밴드 Royal Blood 의 베이스 사운드, 베이스 장비
- 기타guitar/기타 소소한 팁
- 2017. 11. 28. 18:00
2014년 데뷔 당시 센세이션 그 자체였던 영국의 헤비락 듀오 Royal Blood의 베이스 사운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일단 Royal Blood은 누구인가?
단 두명 베이시스트 마이크 커 와 드러머 밴 대처로 구성된 밴드는 10대를 함께해 온 친구이다. 두명의 밴드 멤버를 고집하였기 때문에 비는 사운드를 채우기 위한 상당히 창의적인 노력을 한 팀이다.
2014년 강렬한 사운드의 데뷔 싱글은 그들의 강렬한 음악 만큼이나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다. 데뷔 즉시 메인스트림의 한자리를 차지한 그들의 음악이 놀라웠던 건 단 둘의 멤버라고는 생각지 못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오랜만의 간결하고 멋진 기타리프를 가진 밴드가 나왔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트레이트하고 펀치력 있는 강렬한 헤비락! 하지만 놀란건 멤버가 2명이었고 심지어 기타리스트는 없었다는 것.
단지 기타와 베이스 리프의 진행이 같구나 정도로만 생각 했기에 다시 음악을 들어 보았다. 일단 첫번째로 상상을 해본건 옥타브 이펙터가 주로 사용되었구나 라고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분명 리프에는 베이스 음이 배제된 단독 프레이즈가 나올때가 있고 베이스음이 공존할 때가 있다. 첫 시작 부분만 들어봐도 분명 기타사운드의 리프와 보컬만 나오는데 드럼이 나오는 타이밍에 베이스음이 공존하기 시작한다.
위 사진은 실제 베이시스트 페달보드 사진 이다. 장비의 리스트는
두개의 BOSS 의 ps-6 하모니스트 피치쉬프트 페달
두개의 Electro harmonic 의 pog2 옥타브 페달
BOSS 의 LS2 라인셀렉터 페달
Strymon 의 Flint 트레몰로 페달
Parlmer Triage amp selector 처음 보는 페달이라 찾아보니 앰프 셀렉터 페달인듯 보인다
BOSS 의 tu3 페달형 튜너
BOSS 의 ge7 그래픽이퀄라이저 페달
Zvex 의 Mastotron 퍼즈 페달
Fender 의 베이스앰와 기타앰프
일단 베이시스트 Mike kerr의 페달보드가 매우 특이한 셋업이 되어 있음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앰프도 기타 앰프와 베이스 앰프를 동시에 사용하는 듯 보인다
일단 핵심은 근음 연주가 기본인 베이스에 코드톤을 입히기 위한 옥타브, 와 피치시프트 페달을 pog 2개, ps-6 2개 총 4개를 사용해 다양한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라인셀렉터 페달을 통해 A/B 두 채널을 생성하여 각 채널마다 독립된 시그널을 통해 사운드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바이패스를 통해 기타톤과 베이스톤을 분리하고 공존하는 역활을 하는 것 같다. 이건 바꿔 생각하면 주 악기가 베이스기타가 아니라 기타였더라면 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주 악기가 베이스든 기타든 서로 같은 역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앰프 셀렉터 페달이 있는 이유는 앰프를 섞어서 쓰기도 하고, 독립된 형태로 쓰기도 하는 거 같다. 아니면 2대가 아니라 3대의 앰프를 각기 사용하기 위함 일수도 있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위해 같이 쓰기도 하지만 독립된 형태로의 사운드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 줄 것임에 여러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Zvex의 퍼즈 페달은 기타/베이스 겸용인데 폭넓은 퍼즈 사운드를 갖고 있는 페달이다. Zvex 페달들이 좀 색다른 사운드를 내주는 녀석들이 많아 솔로라던지 앰프의 부족한 드라이브를 더해 색다른 사운드를 내주기 위해 사용하는 거 같다. 핵심 페달로는 보이지 않는다.
Strymon의 flint는 아날로그 사운드의 트레몰로/리버브 페달. 이것도 풍부한 사운드를 더해주기 위한 보조역활을 위함 페달로 보인다.
페달보드의 시스템을 보면 언뜻 간결해 보이지만 수많은 조합이 가능한 대단히 복잡한 시스템이다. 개인적으론 누가 저렇게 맞춰줘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 거 같다. 난 머리 아픈건 질색이라 단순하고 직선적으로 간결한게 좋음ㅠ pog도 pog2보단 노브가 3개뿐인 pog1 이 좋다. ㅎ
사진을 통해 장비를 보고 다시 음악을 들어보고 유추하면 이게 언뜻 생각보다 간단하구나 이렇게 생각 될 수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가 않다.
이 베이스플레이어가 얼마나 많은 연구와 노력을 했을지 그 결정체가 음악에 담겨 있음을 알수 있으니.. 일단 내가 막귀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나는 음악 들었을 때 기타리스트 없는지 몰랐다.
이런 발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고 그것을 연구하여 이렇게 멋지고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는 건 정말 더욱 대단한 일이다. 많은 베이스키드들 에게 분명 엄청난 영향을 주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음을 오랫동안 기억 될 것임이 분명하다.
Royal Blood 의 라이브를 보면서 다시 한번 사운드를 잘 들어 보자.
로얄 블루드 2014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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