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타일 입문곡 추천 및 입문 하려는 분들을 위한 팁

핑거스타일이란? 먼저 핑거스타일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핑거스타일을 음악의 한 장르로 구분 지어 사용하고 있어 이것이 이제는 당연한 듯한 표현이 되었지만, 사실은 핑거스타일이란 장르를 뜻하는 용어가 아니라 기타의 주법의 한 종류로 봐야 함이 맞는 표현 입니다. 


한 가지 의미로 해석하기 쉽지 않지만 포괄적으로 핑거스타일이란 일반적으로 기타 연주 시 오른손의 손가락을 주로 이용한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 피크를 이용한 피킹의 반대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주법으로 다가가자면 손가락을 이용한 클래식 기타 주법들과, 손으로 치는 스트로크도 포괄적으로 전부 핑거스타일의 포괄적 개념이 되겠습니다. 


핑거스타일 입문곡



하지만 핑거스타일이란 용어가 현재 장르적 의미로 편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잘못된 정의라는 생각을 하기 보단 이해의 개념으로 다가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핑거스타일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 정성하 군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마이클 헤지스를 시작으로 기타 음악의 팬들에게는 이미 토미 엠마뉴엘, 돈 로스 등이 인기를 얻고 있었고, 기타리스트를 넘어 대단한 뮤지션 이병우가 국내에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핑거스타일을 장르의 개념으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유튜브를 통한 정성하 군의 플레이와 또한 코타로 오시오의 음악들이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핑거스타일 기타 입문 하려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팁 이 있습니다. 일단 기타라는 악기 자체가 처음인 분들은 절대 한 가지 곡을 목표로 입문을 하시면 안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난 기타가 처음이지만 코타로 오시오의 파이트란 곡을 목표로 일단 이 곡부터 몇 달이 걸리든 몇 년이 걸리든 이 곡 하나만 파겠다 하는 분들은 상당히 잘못된 선택과 방향을 잡은것이란 걸 알려 드립니다. 


핑거스타일을 장르적 개념으로 이해를 하고자 한다면, 그 기반은 클래식기타의 연주 방법이 가장 기초가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왼손 코드와 오른손의 리듬 스트로크가 더해진 게 가장 일반적인 형태 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조금 다르겠지만 제 생각은 핑거스타일 기타가 최종 형태의 목표라면 반드시 클래식 기타의 연주 방법을 기반으로 기초를 다져야 된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기타를 시작하면 가장 큰 문제인 게 악보를 보는 방식인데, 사실 이 부분부터 기초적인 악보 보는 방식을 익혀 나가는 게 좋습니다. 



취미의 일환으로 악보까지 정통으로 봐야 하는 방법이 부담되고 약식 악보라 할 수 있는 타브 악보를 보고자 한다고 해도 요즘에는 클래식 기타 교본도 타브 악보의 형태로 발행 되는 것이 있습니다. 


오선지의 정통 악보만을 고집할 필요는 사실 없습니다. 타브 악보만 봐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타브 악보도 좀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리듬 기호 만큼은 반드시 익혀야 하는 부분 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이 허락 한다면 조금 하드한 방법으로 클래식 기타와 흔히 말하는 통기타 주법으로서 왼손 코드와 오른손 스트로크의 반주 연습을 병행하여 입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입니다. 


핑거스타일 추천




연습을 할 때 연습이 되는 목표의 과제 예를 들어 연습곡을 연습할 때 그 곡을 반드시 100% 완벽하게 연습이 된 다음 다음 과제로 넘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70% 정도의 연습 성과율은 있어야 함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힘들어도 반드시 박자 연습 같이 해야 합니다. 


이 방법이 가장 시간을 효율적으로 절약하며 빠르게 늘 수 있는 방법 입니다.  절대로 코타로 오시오의 황혼 같은 곡을 핑거스타일 입문곡으로 정하여 처음 부터 그 곡만 죽어라 연습하면 안됩니다. 


아기가 기지도 못하고 걸음마도 못하는데 뛸 수는 없지 않습니까?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기타가 빠르게 늘기 위해선 기초를 탄탄히 연습하며 정확한 박자에 정확하게 음을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하자면 템포, 즉 곡의 속도를 느리게 연습하는 한이 있더라도 박자를 정확히 하여 연주가 안 끊기게 연습하는 방법이 가장 훌륭한 방법 입니다. 


원곡의 템포로 연습을 하지만 뚝뚝 끊기고 박자가 엉망이라면 아무 소용 없는 연습 방법이며 후에 훌륭한 연주는 아니더라도 만족스럽게 듣기 좋은 연주를 해내기 쉽지 않습니다. 


클래식기타에 기초를 두되 반드시 스트로크 연습도 해야 됩니다. 요즘 인기있는 유형의 곡 들은 굉장히 정적이고 클래시컬한 곡 들도 많지만, 일반적인 어쿠스틱 스트로크를 넘어선 락큰롤 스타일이나 컨트리 스타일의 화려한 스트로크 그리고 접목시키기 나름이지만 재즈와 블루스 적인 느낌도 담고 있는 경향이 강해 그야말로 기타의 거의 모든 주법을 가미 시키고 있습니다. 


반드시 리듬 스트로크 연습도 해야 합니다. 클래식 연주와 리듬 스트로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쉽지 않기 때문에 둘 중에 무엇으로 시작 하는 게 나은 방법이냐고 묻는다면 제 생각은 클래식 기타 교본을 가지고 3-4달 정도 먼저 연습하는 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핑거스타일 입문곡 추천


핑거스타일 입문곡 추천이라고 포스팅 제목을 정하였지만 사실은 핑거스타일 입문곡 추천을 권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핑거스타일 입문곡 추천으로 sens의 Like Wind 라는 곡과 특히 코타로 오시오의 '황혼' 또는 클래식 기타 연주곡 '로망스'를 추천 하는데 감히 이것은 잘못 되었다고 강력하게 조언하고 싶습니다. 


기타 입문이 처음인 사람들은 반드시 기타 교본을 통해 어느 정도 기초를 다지고 특히 바레 코드 (하이 코드) 잡는 법 등을 익히고 올바른 오른손 아르페지오 연주가 가능하도록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클래식 기타로 시작하라고 조언을 했는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게 클래식 기타 주법 중 알 아이레와 아포얀도 주법 두 가지가 있는데 사실 아포얀도 주법이 너무 힘들 다면 알 아이레 주법 만으로 연습해도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두 주법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면 최고 입니다. 정통 클래식 기타 연주자 분들은 반대 하겠지만 기타 연주자로서의 직업적인 삶을 살게 아니라면 취미적인 수준에서 알 아이레 주법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게 연주를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S.E.N.S - Like Wind 


이 라이크 윈드라는 곡이 일반적으로 가장 핑거스타일 입문곡으로 추천을 많이 하는 곡 입니다. 기타 입문자가 아닌 이미 기타를 다루고 있는 사람이 핑거스타일에 입문하고자 할 때 저 역시 입문곡으로서 추천 합니다. 하지만 기타 입문 자체가 처음인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곡 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타 입문자는 하나의 곡으로 입문을 하려고 하지 말고 기초적인 교본을 먼저 연습해야 합니다. 


이 Like Wind라는 곡의 선율이 대단히 좋고 난이도 쉬운 편이기 때문에 핑거스타일의 기초를 다지는 의미로 입문곡으로 저 역시 추천 합니다. 특히 바레 포지션이 나옴으로 왼손 힘을 길러주는 데 더 없이 좋을 것입니다. 사실 그냥 클래식 기타 스타일의 곡 입니다. 모두들 핑거스타일의 기초가 클래식 스타일을 익혀야 함을 알기 때문에 화려한 주법은 없어도 정확한 아르페지오 연습의 중요함이 간접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곡을 연습 하기 전 원곡을 반드시 많이 들어서 곡의 느낌을 이해하고 곡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익혀 두는 게 중요 합니다. 

이 Like Wind 라는 곡은 사실 기타곡이 아니라 S.E.N.S라는 일본 뉴에이지 그룹의 피아노 연주가 선율의 주를 이루는 곡 입니다. 




이 연주가 Like Wind를 기타로 연주한 것 인데요. 'Yunjun cho' 라는 유튜버의 연주를 링크하였습니다. 연주와 사운드 모두 모범적으로 보여 링크 합니다. 영상에서 보이고 들리는 것처럼 음을 안 안끊기게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고 바레 포지션에서 흔들리지 않고 소리가 나도록 노력해 연습을 해야 합니다. 처음 연습을 시작할 때는 영상의 연주보다 느리게 해도 되고 다만 박자는 반드시 지키면서 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Kotar Oshio - Wind Song (바람의 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코타로 오시오의 Wind song 바람의 시 라는 곡 입니다. 앞선 Like Wind라는 곡 보다는 훨씬 난이도가 높은 곡 입니다. 상당히 넓은 플랫의 포지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타브악보를 보면서 정확한 지판 위치를 보며 연주하여야 합니다. 코타로 오시오는 이 곡을 연주할 때 선율 부분은 모두 아포얀도로 처리하지만 아포얀도 주법이 익숙하지 않고 어려운 분은 그냥 알 아이레 주법만으로 연주해도 됩니다. 


다만 선율이 반주 파트 보다 좀 더 잘 들리도록 연주를 가꾸어 나가면 더 좋겠죠? 그리고 코타로 오시오의 왼손 운지를 보면 가끔 바레 포지션 대신 왼손의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처리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부분은 본인의 판단에 맡깁니다. 태생적으로 왼손 엄지 포지션 운지가 안되는 분도 있기 때문 입니다. 안되는 걸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이 곡은 검지 손가락을 이용한 바레 포지션으로 해결 안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Kotaro Oshio - Twillight 황혼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핑거스타일 곡 중 하나인 코타로 오시오의 황혼 입니다. 영상은 라이브 영상이라 원곡과 다른 인트로가 있음을 참조 하세요. 


이 황혼 이라는 곡이 핑거스타일 입문곡으로 추천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겁니다. 앞선 Like wind나 Wind Song과는 비교도 안되는 난이도 이고 마찬가지로 대중에게 쉽다고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곡 '로망스' 보다도 난이도가 훨씬 높은 곡 입니다. 


대충 연주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겠으나 이 황혼 이라는 곡도 제대로 연주 하려면 상당 기간 연습과 곡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 합니다. 오른손의 퍼커시브 주법이 나오기 때문에 연습하기 상당히 좋은 곡 입니다. 


주의하여야 할 점은 오른손의 퍼커시브 주법을 연습 할 때 베이스 음은 안 끊기고 있다는 점 입니다. 때문에 퍼커시브를 할 때 오른손 중지와 약지로 대부분 처리하고 있고 특히 주의하여야 하는 건 엄지 손가락으로 퍼커시브를 안 한다는 점 입니다. 만약 퍼커시브 할 때 엄지 손가락을 갖다 대면 베이스 음들이 끊어져 버리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런 식의 퍼커시브의 가장 대표적인 연습곡으로 예전에는 락밴드 익스트림의 more than words라는 곡이 있었는데 이 곡을 먼저 연습해 봤던 분은 이 곡에서의 퍼커시브 주법은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습관이 된 사람은 황혼을 연습할 때 좀 더 주의하여야 합니다. 


황혼 정도 연습을 하게 되면 선율만 잘 표현해선 안되고 과하지 않은 퍼커시브의 느낌과 그리고 베이스 라인도 명확히 들리도록 연습을 세심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Kotaro Oshio - Splash 



또 코타로 오시오의 스플래쉬 입니다. 제가 코타로 오시오를 좋아하긴 하지만 팬심으로 추천하는 건 압니다. 그리고 이 스플래쉬 라는 곡은 입문곡은 더더욱 아니며 초보자를 위한 연습곡 도 아닙니다. 다만 핑거스타일의 핵심 요건 중 화려한 스킬인 네일어택과 팜 스트로크와 오른손 탭핑 등등 오른손의 화려한 스킬들을 연습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곡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핑거스타일 연습곡으로 강력히 추천하는 곡 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연주의 기반을 닦고 특히 오른손 스트로크도 왠만큼 잘 되어 있어야 시작이 가능 합니다. 코타로식 네일어택 일명 우리나라에서 코타시브로 알려진 네일어택 주법을 연습하기에도 좋은 곡 입니다. 


느리게 연습하며 정확한 소리를 내도록 하는 게 중요 합니다. 오른손에 대한 한 가지 팁은 힘이 좀 빠져 있어야 합니다. 연습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너무 힘이 들어갈 때가 있는데 힘을 빼고 소리를 정확히 내도록 연습하는 게 포인트 입니다. 


이 곡을 연습하다 보면 왼손과 오른손의 힘과 기타를 잘 다루기 위한 근력 발달고 될 것 입니다. 


핑거스타일




지금 까지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사실 훨씬 더 추천하고 싶은 곡이 많습니다. 일본 기타리스트 오카자키 린텐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곡 들도 연습하기 좋으며, 클래식 기타 곡 들도 연습해 볼만한 곡 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로망스'라는 곡은 2절까지 꼭 연습해보길 권합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다면 유명한 뮤지션 중 토미 엠마뉴엘의 곡 들도 연습해 봐야 겠죠? 토미 엠마뉴엘의 곡 들이 듣기엔 부담 없지만 연주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럽긴 합니다. 


운지 자체도 긴 손가락에서 나오는 포지션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손가락이 좀 짧은 분들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코타로 오시오의 파이트 같은 곡 들도 연습하기 좋으며, 이런 곡은 일렉기타의 락킹한 연주들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면 좀 더 다가가기 쉬울 겁니다. 


기타를 연습할 땐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 하도록 하세요. 즐거운 마음이 생기지 않고 스트레스만 잔뜩 생긴다면 사실 악기 연주 자체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타 연습의 팁을 알려 드리자면 항상 속도를 느리게 연습하되 박자를 정확하게 음이 안 끊기도록 연습하며 템포를 원곡에 맞춰 점점 올려 가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3-4시간 일주일에 한 번 연습하느니 하루에 30분 정도 매일 같이 꾸준히 빼먹지 않고 연습한다면 상당히 빠르게 기타 실력이 늘 것 입니다. 


2017/11/14 - 기타연습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습해 보자!

2017/11/11 - 기타연습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위의 기타 연습에 대한 다른 글도 시간이 난다면 한번 즈음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제가 답해 드릴 수 있는 범위 안의 질문이라면 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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